2024년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가 3월 22일(금) 마무리됐다.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대전(수도권이 아니라)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참관객들이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 또한, 상하수도협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대전에서 하면서 기업들의 전시 공간(수도권에 비해 공간협소)과 시설지원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별 탈 없이 마무리 되었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 Fact 체크 – 3월22일자 한국상하수도협회 보도자료 내용 중
① 협회 측에서 이야기하는 주요내용은 1만 5천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 참여기업은 166개, 총 505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온 방문객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외국기업 전시부스 참여는 얼마나?
② 구매상담회에는 구미시, 철원군,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에코비트워터 등 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 발주처 7개 기관 14명이 참가하여 기업 37개사와 약 21억 원 규모 76건의 상담 진행.
- 기업 37개사는 어디인지? and 21억 규모는 산출 방식은 무엇인지?
③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프랑스, 태국, 베트남, 대만 등 해외 14개국 50개사의 유망 바이어를 국내 물 기업 22개사와 총 412회 매칭, 약 16,512만 달러(약 2,199억 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었고, 그 중 수출계약은 업무협약(MOU) 40건, 구매계약 7건으로 총 47건이며 9개국과 약 4,120만 달러(약 549억 원) 규모로 체결
- 외국의 14개국 50개사, 50개사의 기업은 어디인지? (기업명), 2,199억원 상담 진행의 산출근거, 아울러 수출계약 549억원 규모 체결 내용은 무엇인지?
‘국제’라는 말이 어색
상대적으로 인접한 해외전시장에서 국제박람회라고 하면 자국의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참여하는 기업들이 본인들의 기술을 소개하고 시장 활성화에 노력하는데 반해,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 국제물산업박람회는 대부분 국내기업들로 전시관이 채워져 ‘국제’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치러질 4월23~25일 ASIA WATER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식홈페이지 www.asiawater.org 내용에서 확인하면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이 이미 90%이상 전시부스를 열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6월18일~22일 SIWW, 2024년 싱가폴 국제물주간 www.siww.com.sg 행사 역시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국가들이 국가관으로 참여, 자국 내 기업들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는 인접국가인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어느 나라에서도 자국의 국가관(공동관)을 통해 참여하는 모습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앞서 언급된 ASIA WATER 아시아워터(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및 SIWW(싱가폴 물주간) 행사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K-water, 한국환경공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광역시 등과 같은 공공기관 및 지자체들과 함께 공동 국가관(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2024년 국제물산업박람회에 참여한 B씨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진행하는 water Korea의 성격이 기존 학회에서 진행하는 학회 행사(행사기간 중에 함께 열리는 행사내용)인지, 아니면 협회 회원으로 있는 기업들의 기술을 홍보(물산업 활성화)하는 자리인지 모호한 성격인 것 같다.”며 공간이 떨어져있는 물 기업 박람회 장소(신설된 제2전시장)와 세미나 장소(제1전시장 위치)의 이원화된 모습처럼 애매한 상황이라는 부연설명이다.